2027년 출간 예정
테헤란에서 롤리타를 읽다
아자르 나피시 지음, 이소영·정혜연 옮김
뉴욕타임스 100주 연속 베스트셀러, 20년 만의 국내 복간.
1995년, 히잡 착용을 거부해 테헤란 대학에서 해임된 영문학 교수 아자르 나피시는 자신의 거실에 일곱 명의 제자를 불러 모아 은밀한 독서 모임을 연다. 검열과 억압이 일상이 된 테헤란에서 이들은 매주 목요일 『롤리타』 『위대한 개츠비』 『오만과 편견』 등 금지된 소설을 함께 읽는다.
읽는 행위 자체가 저항이 되는 순간 속에서 여성들은 소설 속 삶에 자신의 현실을 비추며 각자의 목소리를 되찾아 간다. 한 시대의 역사와, 억압 속에서도 자유를 상상하게 하는 문학의 힘을 함께 증언하는 회고록.
지은이
아자르 나피시 Azar Nafisi
이란계 미국인 작가이자 영문학자. 테헤란 시장을 지낸 아버지와 이란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 가운데 한 사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십대에 영국과 스위스에서 공부했고, 미국 오클라호마 대학교에서 영미문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79년 혁명 직전 이란으로 돌아갔다. 테헤란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가르쳤으나 1981년 이슬람식 베일 착용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쫓겨났고, 1987년에야 강단에 복귀해 이슬람 아자드 대학교와 알라메 타바타바이 대학교 등에서 가르쳤다.
1995년부터 2년 동안 자신의 테헤란 집에서 여학생들과 함께 당국이 금기시한 서구 소설을 읽는 비밀 독서 모임을 열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쓴 회고록 『테헤란에서 롤리타를 읽다』는 117주 넘게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고 32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이 책으로 프랑스 최우수 외국도서상, 『엘르』 독자 대상, 북센스 올해의 논픽션상 등을 받았고, PEN/마사 앨브랜드 회고록상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 2009년에는 영국 『타임스』가 선정한 '지난 10년간 최고의 책 100권'에 들었으며, 2024년에는 골시프테 파라하니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1997년 미국으로 이주한 뒤 2017년까지 존스홉킨스 대학교 국제관계대학원(SAIS) 펠로로 있으면서 미학과 문화, 문학을 가르쳤다. 2018년에는 조지타운 대학교 월시 외교대학원 100주년 펠로로 선정되었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글을 실어왔고, 문학의 정치적 함의와 이란 여성의 인권에 관해 꾸준히 쓰고 말해왔다. 지은 책으로 어머니에 관한 회고록 『내가 침묵했던 것들』(Things I've Been Silent About), 『상상의 공화국』(The Republic of Imagination), 나보코프 문학론 『그 다른 세계』(That Other World), 『위험하게 읽기』(Read Dangerously) 등이 있다. 워싱턴 D.C.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