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출간 예정
책 공포증
세라 치하야 지음, 박다솜 옮김
2025 퓰리처상 최종 후보작.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책
젊은 비평가 세라 치하야의 회고록. 가정폭력의 기억,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정체성의 혼란, 세 번의 자살 시도 앞에서 책조차 그녀를 지켜주지 못했다. 신경쇠약으로 병원에 실려 간 그녀에게 세상은 더 이상 읽을 수 없는 백지가 된다.
정신병동에서 시작해 무너짐의 시간을 되짚는 이 책은 불안의 뿌리를 찾는 일에서 다시 책장을 넘기고 읽는 법을 되찾기까지의 여정을 담는다. 우리를 구원하는 것과 파괴하는 것이 때로 같은 얼굴을 하고 있음을 아는 모든 독서광에게 깊이 가닿을 책.
추천의 말
『책 공포증』을 읽는 경험은 문학을 사랑하는 동지와 깊고 내밀한 대화를 나누는 것과 비슷하다. 그로써 세상이 나아지는 일은 없겠지만, 이 대화 속에서 우리는 덜 고립되고 덜 외롭다.
세라 치하야는 유머러스하고 섬세하며, 특히 자신의 삶에 대해 글을 쓸 때는 잘린 유리 조각처럼 예리하다.
책을 향한 맹목적인 사랑이 어떻게 한 사람을 구원하는 동시에 파괴할 수 있는지 예리하게 꿰뚫어본 책.
지은이
세라 치하야 Sarah Chihaya 비평가, 에세이스트, 편집자, 작가. 일본계 캐나다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미국 오하이오에서 자랐으며, 예일 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불문학을 전공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서 비교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와 뉴욕 대학교에서 가르쳤고 프린스턴 대학교 영문학 조교수로 있다. 2020년 동료 여성 문학비평가들과 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을 읽고 주고받은 편지를 묶은 책 『페란테 함께 읽기』에 공동 저자로 참여했고, 데뷔작 『책 공포증』으로 와이팅 작가상 창작 논픽션 부문을 수상하고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현재 뉴욕에 거주한다.
옮긴이
박다솜 서울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했다. 『여자다운 게 어딨어』 『나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기로 했다』 『요즘 애들』 『노동의 상실』 『애프터 워크』 『사무실의 도른자들』 『필 스터츠의 내면 강화』 『먼지가 가라앉은 뒤』 『슬픈 살인』 등을 옮겼다.